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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재] 북한산 3․1 운동 암각문

작성자 : 고양문화원 날짜 : 23/06/25 22:00 조회 : 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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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향토문화재 제32호

지정일 : 1993. 4. 19

 

 

 

소재지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산 1-1(임)

 

 

 

 

이 암각문은 북한산의 주봉인 백운봉(白雲峰) 정상의 화강암 바위에 새겨져 있다.

 

기록문은 독립운동가(獨立運動家)인 정재용(鄭在鎔)이 3․1운동(運動)의 역사적 사실을 후게(後世)에 전(傳)하기 위하여 평평한 바위 위에 ‘경천애인(敬天愛人)’이란 네 글자를 세기고, 그 안에 “독립선언문(獨立宣言文)은 기미년(己未年) 2월 10일 최남선(崔南善)이 작성하였으며 3월 1일 탑동공원(塔洞公園)에서 자신이 독립선언(獨立宣言) 만세를 도창(導唱)했다.”는 내용이 정자체(正字體)로 새겨져 있다. 이 글을 새긴 시기 및 그 목적에 관하여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3․1운동 이후로 추정되며 그 목적은 거족적 독립만세 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후세에 영구히 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글을 새긴 정재용(鄭在鎔)은 1886년 해주(海州)에서 출생(出生)한 독립운동가이다. 그는 1919년 2월 19일 해주에서 상경(上京)하여 3․1운동 전날밤 서울역에서 100장의 독립선언서를 원산교회로 송달하고 남은 한 장을 가지고 있다가 탑동공원(塔洞公園)에서 이를 낭독하여 3․1운동의 불을 당겼던 장본인이다. 그후 해주(海州)로 귀향하여 독립운동을 하던 중 1920년 1월 20일 일제(日帝)에의해 검거되어 2년 6개월의 형을 언도받고 평양(平壤) 감옥에서 옥고를 치렀으며 1976년 91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이듬해인 1977년 건국포장과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